LG TV OLED 해외직구 모델 로컬(로케일) 변경하기 (2020년형 OLED55GX)

안녕하세요. 조씨가 알려주는 IT이야기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고로 구입한 LG OLED TV 로컬(로케일)을 변경하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TV 의 욕구가 없었지만, 지인의 집에 TV를 보고 하필 (OLED) 보면 안될 것을 보는 바람에 결국 저렴하게 하나 구입하려고 마음을 잡았습니다.

OLED TV 새롭게 구입하다.

OLED 제품은 원래 같으면 (번인 및 OS, 기술 등) 새 제품을 사겠지만, 무조건 50만원 이하로 구매하고 비용 절감 목적으로 최대한 상태가 좋은 중고 제품 위주로 검색을 했습니다. 최신 공정의 경우 EVO 패널이 탑재되게 되는데 (C급 이상) 디스플레이 봉지 증착 방식의 변경 점이 있을 수 있어서 내구성이나 번인 측면에서 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던 와 중 저는 중고나라에서 55인치 GX 제품을 보게 됩니다. 패널 교체가 되어 있고 화면 상태도 꽤 훌륭했기 때문에 직거래를 진행하였습니다.

거래 하려고 판매자 집에서 디스플레이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중.. 귀여운 멍뭉이 한 마리가 나타나 간택 당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주 귀여워 죽겠네요. 허락 받고 판매자 집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ㅎㅎ) 확인 다 해봤지만 번인하나 전혀 보이지 않았고, 상태도 꽤 좋아보였습니다. 거의 미사용 제품에 가까운 수준.

판매자가 별도의 벽 브라켓 마운트도 가지고 있으셨고, TV 이동이 쉽도록 뽁뽁이로 포장도 해주셨습니다. 별도의 무빙스탠드를 구입하여 벽 브라켓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나중을 위해서 따로 보관하려고 받아왔습니다. 혼자 들라면 드는데.. 패널 나갈까봐 불안합니다. (겁나게 무거워요)


LG OLED 로컬(로케일) 작업 전 사전조사

일단 사전 조사를 진행 한 결과, 해당 제품은 유럽 국가 용도로 판매된 제품입니다. TV US형은 봤어도 EU형은 보기 드물고 개인적으로 의문이 들어서 여쭤보니, 해외에서 이사하시면서 같이 들고왔다고(?) 합니다. ㄷㄷ IR센서가 탑재된 기존 갤럭시S6엣지 모델로 서비스 리모컨으로 접속해서 확인해봤습니다. [참고로 EU 제품은 사용시간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2019년 일부 모델은 대부분 해당 서비스 모드에서 변경이 가능하지만, 2020년 모델부터는 확실하게 ROM 수정을 통해 진행 하는 방법 말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통한 변경 불가, 18052 -18068 등 아예 인식하지 않음) 따라서 US로 는 변경이 되는 것을 보아 추후 수정하기 편하게 22282로 변경하였습니다.

EU형은 한국어 및 사용시간 등 보이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US 형으로 변경하니 한국어 변경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사용시간을 확인 해본 결과 2020년 모델이 2400시간(?) 이라는 엄청난 미사용 품을 사왔네요. 2022년도 새 패널로 교체 후 거의 사용 안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패널 교체해도 사용시간은 초기화 되지 않습니다)

2022년에 패널 교체라고 했으니.. Instart 조회 결과 WBC 패널입니다. 뒤늦게 확인 한 사실인데 테두리에 블랙 암점이 2개 정도 보이네요. 중고기도 하고 55인치 최상급 모델에서 이 정도면 잘 사왔다고 생각합니다. 대략적으로 TV 상태를 파악했습니다.


LG OLED 55인치 로컬(로케일)을 위한 분해과정

  • 분해 방법은 구글링을 통한 공식 TV 분해 메뉴얼을 참고하였으므로 해당 과정은 정석에 가깝습니다.

일단 평평한 곳을 찾기 힘들어서 방에 있는 부드러운 침대 쪽에 눕혀서 진행하였습니다.

뒷 판 분해를 위해서는 설치 된 스탠드 암을 제거 해야 합니다. 양 쪽 제거를 진행 해줍니다.

전원케이블이 연결 된 하단 나사 3개를 제거합니다. 뒷 판 제거 용 나사는 전부 동일합니다.

이제 각 테두리 부근 모든 나사 총 15개 나사를 제거합니다. 이제 패널 교체 과정에서 풀림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드라이버로 제거가 가능했었습니다.

상단에 커버가 있어서 1자 드라이버로 틈에 넣어 덮게를 제거한 후 중간에 있는 나사를 풀어줍니다. (큰 거 아닙니다)

해당 제품은 깔끔한 케이블 정리 몰딩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해당 커버를 제거 해줍니다. 참고로 프레임 하단 부에도 나사가 존재합니다.

모든 나사를 제거하고 뒷 판 프레임을 조금씩 위로 들어 올려서 제거합니다. 노트북 하판과 동일한 느낌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헤라는 별도로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무거우니 2명에서 분해 작업을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저는 혼자 작업 했기 때문에 한 쪽에 치워두었습니다.

22년도 12월 28일 생산 제품이네요. 거의 새제품입니다.

해당 모델은 맨 오른쪽에 메인보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 케이블을 조심히 손으로 제거해서 분리합니다. 특히 가운데 플렉스 케이블의 경우 플라스틱 커버를 들어 올리고 천천히 분리하면 됩니다.

이렇게 메인보드에 연결 되어 있는 케이블을 분리 해주면 됩니다.

이제 메인보드에 각 나사들을 총 제거하면 됩니다. 사진 상에는 5개인데 제 모델은 6개였습니다.

프레임에서 분리 된 메인보드입니다. 육안상 IC201(ROM) 칩이 있길 빌었으나.. 전혀 보이지 않아 방열판 내부에 위치 하는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기판에 고정된 플라스틱 고정 핀을 보드에서 분리하려면 롱노즈로 뽑는게 가장 좋습니다. 저는 롱노즈가 온통 보이지 않아서 기존 피복 제거 장비를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기판 손상 되면 곤란하니 날카로운 건 절대 금물입니다)

팁으로는 방열판을 살짝 몸 쪽으로 잡아 당기면서 누르고 엄지 손가락으로 플라스틱 부근을 누르면 천천히 빠집니다.

이제 프로세서 칩과 보드 내부를 확인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분리 후 서멀구리스는 재 도포 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어 있네요)

제거 된 방열판의 모습입니다. 이제 볼일 없으므로 옆에 두면 됩니다.

이제 ROM이 저장된 칩을 찾아가면 됩니다. 해당 IC502 와 같이 총 4개 씩 각 양쪽으로 묶여 있습니다. 제 기판의 경우 총 3개가 있었습니다.

이제 육안으로 해당 칩과 같은 디자인으로 된 것을 모두 찾아줍니다.

IC102 칩 찾았습니다. 당시 모델은 대부분 IC102 칩으로 설정 해놓은 듯 한데.. 각 모델마다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고 듣긴 했으나, 대체적으로 IC102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해당 1번 핀 위에는 동그라미 표기가 있기 때문에 룸라이터 연결 시 빨간 색 케이블이 있는 부분을 1번 핀에 물려주시면 됩니다.

TV 구입 후 바로 직거래를 통해 구입한 룸라이터 입니다. 약 5천원에 구입하였습니다. (CH341A 모델)

위 사진과 같이 IC201 칩 위에 집게를 통해 물려주시면 되며, 1번핀과 빨간색 라인과 일치 하도록 물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장착 후 드라이버 및 작업에 필요한 유틸리티가 필요합니다. 설치를 진행 해 줍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zZ9TS60a716-CI-euqS2ka4MQAiFd4Uf (서울리안님 채널에 업로드 된 CH341 드라이버 및 유틸리티 입니다)

드라이버 설치 후 오른쪽 유틸리티를 실행 후 ’24C256′ 으로 변경합니다. 그리고 읽기를 클릭하면 FF 및 각종 번호가 나타나게 됩니다. (HEX 형식의 EEPROM 데이터) 읽기 했을 때 오른쪽 부분에 모델명 또는 숫자 값이 보인다면 즉시 저장을 클릭 후 다른이름으로 저장을 진행합니다. (백업을 하지 않는 경우 오류가 생겼을 때 복구가 난감해 집니다. 경험담)

이제 address 부분을 조금 내리다 보면 04F0 항목이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 오른쪽을 보면 0A 57 (US버전)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초반 서비스 리모컨을 통해 US버전으로 변경 하였습니다)

이제 해당 부분을 80 46(KR버전) 으로 값을 변경합니다. (그 외 전혀 건드시지 마시고 놔두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상단 기록을 클릭 후 완료되면 종료 하시면 됩니다.

이제 정상 적으로 ‘대한민국’ 으로 변경 된 것을 확인하기 위해 조립의 역 순으로 방열판을 장착 해 줍니다. 이후 나사로 다시 재 고정 합니다.

마찬가지로 분리 해 놓았던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연결 해주시면 됩니다.

혹시 몰라 재조립 하기 귀찮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임시로 눕힌 상태로 전원만 켜서 확인 해봤습니다. 사진과 같이 ‘대한민국’ 이 나타나면 정상적으로 작업이 완료 된 것입니다.

이제 조립의 역순으로 조립을 쭉 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추가로 구입한 스탠드가 있어서 마운트를 장착하였습니다.

이렇게 2020년 EU형 OLED TV 모델을 로컬(로케일) 변경을 통해 KR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제 보이지 않는 넷플릭스, LG채널, 디즈니+, 티빙, 왓차 등 정상적인 앱이 사용 가능해졌습니다.

TV를 분해해야 하는 엄청난 과정이 있지만 성공하니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가격 대비 패널도 훌륭하고, GX 모델 답게 스피커가 꽤 발군이네요.

• 결론

가급적이면 국내 제품을 구입하자 (A/S 번인 보증 등에서 이득) , 부득이 한 경우에만 활용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최근 OLED C4 이상 (WEB 6.0) 이상 제품에서 서비스 모드를 통한 변경은 1회만 가능하거나, 아예 하드락이 되어 변경을 못했다는 Raddit에 간혹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는 결국 답을 찾을 것 입니다.


궁금하거나 질문이 있다면 댓글 주시면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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