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보를 남기기 위해 작성 된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피셜히게단디즘에 pretender 노래가 최근에 알고리즘으로 방송에서 녹화 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MBN도 있고 일본 방송국에서 업로드 된 것을 둘 다 봤는데 확실히 차이가 난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제작은 일본 방송 스튜디오에서 작업 한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상단은 한국에서 MBN 채널을 통해 방영한 장면 (이 노래는 후면에서 베이스가 깊게 울리는 느낌이 매력 포인트인데 대역을 자른건지.. 흠)
번외로. 포커스는 어디로 갔는지 일부 클립은 인물 초점이 나가있다. AF로 찍었나.. ㅎㅎ
하단은 일본 BS방송국에서 녹화한 장면이다.
영상 퀄리티 측면이나 음향, 잔향(리버브) , 베이스나 공간감 등만 보더라도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왜 그런가?
특히나 음향 쪽으로는 지식이 거의 전무 하므로 전문가 아니라는 점 인지하고 봤으면 좋겠습니다.
기술적 분석
1. 주파수 분배에 따른 비트레이트 및 퀄리티 차이

일단 한국의 주파수 관련해서 방송에 큰 지원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4K, 8K 컨텐츠라고 주구장창 이야기 하지만 현실은 4K HDR 영상 하나 제대로 송출 못하고 있습니다. IPTV로 겨우 맞춰가는 추세인데, 이래서 사람들은 방송 퀄리티가 HD급에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죠. 일본의 경우 비트레이트가 20~50mbps 까지 사용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비트레이트 부분에서는 영상의 질이 더 높아집니다. (오디오 부분 포함) 한국도 비트레이트 높여서 사용하면 되지 않냐? 라고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가능합니다. 위 사진에 할당 된 부분 말고는 사용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을 편성하려면 그만큼 사용 가능한 비트레이트가 적어져 흔히 깍두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 퀄리티 측면으로 반영 된다고 봅니다.
2. 자연스러운 컬러그레이딩과 적절한 조명 값

한국에서 진행 된 방송에서는 전반적으로 다양한 컬러가 사용됩니다. 특히나 조명 핀라이트 같은 장비를 바깥으로 내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무대도 있고요.

조명 부분은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일본은 조금 자연스러운 부분을 추구하고 한국의 경우 샤프니스와 대비가 전반적으로 강한 이미지를 더 좋아합니다. 특히 단색 위주보다 RGB 계열의 색상을 정말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저는 자연스러운 조명과 적절한 밝기를 좋아합니다. (위 사진은 예시로 보여준 것입니다. 조명이나 음향은 대부분 일본측에서 작업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컬러그레이딩 관련 해서는 일본의 경우 신경을 상당히 많이 씁니다. 하이라이트 롤오프 부드럽게 끝내고 대비를 줄 부분 배경과 분리를 잘 해놓습니다. 특히 카메라 부분에서도 노출을 세밀한 기준으로 잡습니다. (한국도 그러긴 하나..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카메라 관련으로는 일본 방송의 경우 부드러운 전개의 구도와 적절한 줌 포인트가 핵심이고 한국 방송의 경우, 출연진 중심과 빠른 컷 전환 등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부드럽다, 나쁘게 말하면 단조롭다.) 한국의 경우 (좋게 말하면 빠른 전개, 나쁘게 말하면 어지럽다 정도 입니다.)
3. 음향 부분
일본은 이전부터 음향 시설을 제작하는 회사 입니다. 지금은 한국 방송도 무난할 정도로 좋아지긴 했으나, 공연음향과 믹싱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방향성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체리필터 오리날다’ 이게 2005년에 녹화 된 방송입니다. 지금 들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음향 시설이 매우 뛰어납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경우 고음과 백그라운드 부분에 잔향을 만들어 주는 것 같고 한국의 경우 깨끗함 보컬 중심인 것 같습니다. 일본은 잔향과 룸이 남는 다고 볼 수 있죠. 특히 보컬 목소리의 경우 미세하게 현장에서 다이나믹 잡아주는게 경이로울 정도 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한국은 음향과 선명함을 추구한다면, 일본은 아티스트가 의도 했던 음향과 공간감을 더 강조합니다. 특히 pretender 노래에서 의도한 부분들이 살아나는 부분은 일본 영상입니다.
https://www.arib.or.jp/english/std_tr/broadcasting/desc/tr-b32.html?utm_source=chatgpt.com
PA프로세싱이 잘된 영상들은 악기 부분만 들어도 베이스나 전반적으로 분리가 잘되어 있어서 듣기에도 편안합니다. 특히 강 공연장에 적합한 음향 시설을 배치를 해야 하는데 그냥 크고 잘 들리는 용도가 아니라 각 스피커 별 지연율 등 모든 부분에서 계산하고 배치나 각도 등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음향 시설 및 장비 + 전반적은 기술적 지식 엔지니어 문화 등)
그 외 사유들 상단 링크처럼 정확하게 방송 표준 기술을 규격화 하고 흔히 말하면 가라의 기준에서 작업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유희열스케치북(방종) 프로그램에서 5.1 채널을 지원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 마저 없어진 것을 보고 아..
그러면 한국도 일본 품질처럼 못 올리냐? (feat.수신료 관련)
일본의 NHK 나 한국 대비하여 수신료가 꽤 비싼 편에 속합니다. (대략 2만원 대) 대신 해당 돈으로 수준 급 이상으로 퀄리티를 제공하지만, 한국의 경우 사실.. 콘텐츠가 별로고 규제도 많고, 장비 투자 등으로 이런 디테일 한 부분에서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거에 대해서도 일본에서 말이 많은 것 같기도 하네요.
수신료의 문제가 결국 TV 방송 컨텐츠에도 문제가 갑니다. 수신료가 적으니 장비나 프로그램 제작에 큰 투자가 어렵고 그러다 보니 기존 규격 그대로 저품질 컨텐츠 양산만 주구장창 하고 거기서 한 프로그램이 성공해야 새로운 투자를 받아 제작하고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프로그램 제작비 줄이겠다고 기술 아무것도 모르는 프리랜서 데려다가 영상을 찍게 하는데.. 과연 컨텐츠 품질 면으로 좋아질까? 의구심이 듭니다.

사실 ENG 장비나 촬영 장비, 음향 다양한 부분에서는 일본의 영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경우 그나마 삼성전자가 카메라 시장을 잡고 있었지만 지워버리면서 광학은 유일하게 삼양옵틱스만 남았다만.. 결국 장비나 모든 부분에서도 일본의 의존도가 크고 결국에는 비용 문제로 발생되게 됩니다.
최신 장비 도입에 관한 문제
음향 쪽은 지식이 거의 전무하므로.. ENG 카메라를 예시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흔히 중계나 공연 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카메라 들 입니다. KBS 음악중심에서 많이 보이는 ENG 카메라죠. 일단 보시는 장비만 해도 천만원 대가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그것도 이것 만 있으면 안되고 중간에 중계기, 녹화기, 부조실에서 모니터링 장비 등 끝이 없습니다.

야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청난 줌을 제공하는 박스렌즈 입니다. 가격은 억 단위 입니다.. 과연 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부분이 성공할지 못할지도 전혀 모르는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투자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방송사에서는 최신 장비에 투자하기 꺼려지고 이것 또한 방송의 퀄리티로 이어집니다.
그럼 지금 시점 모든 방송사는 음향 시설이 답이 없냐..?
음.. 인기가요나 아이돌 나오는 거 영상은 전반적으로 음향이 너무 아쉽고.. 그나마 꽤 좋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은 있습니다.

음향 부분에서 꽤 좋다고 들어 줄만한 방송사는 개인적으로 KBS ‘이영지의 레인보우’ 입니다. 이전도 좋았지만 이후에도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그나마 국내 채널에서 음향 믹싱이나 엔지니어도 프로급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건 여전하지만..
번외로 ReA STUDIO 에서 작업 한 대부분이 음향 부분은 합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