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ina AT-X 24-70 F2.8 렌즈분해 및 분석 #1

안녕하세요. 조씨가 알려주는 IT이야기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토키나 회사의 24-70 F2.8 EF마운트 렌즈를 시네렌즈로 개조 및 리버스엔지니어링을 위해 분해 하는 내용 위주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해당 EF 렌즈는 현재 중고 매물이 거의 없거나 해외에 있더라도 가격이 꽤 나가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해당 렌즈를 구입한 이유는 제가 생각하고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시네마틱 컬러감과, 특유의 플레어, 생각보다 좋은 빌드퀄리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해당 렌즈로 통해 촬영한 푸티지가 토키나 자사 시네렌즈 25-75mm T2.9 제품과 거의 비슷한 것을 보아 추측이지만 해당 렌즈 재고나 생산 물량을 시네렌즈 개발 용도로 이동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렌즈군은 다르지만 이미지 서클이 super 35mm 만 지원하는 것으로 보아 같은 렌즈 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째든 분해 하는 모습과 해당 렌즈의 구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Tokina AT-X 24-70 F2.8 PRO FX 렌즈 분해 및 구조 분석하기

렌즈를 분해 하는 것은 권장 드리지 않으며, 특히나 줌렌즈라 까다롭습니다. 저로써도 희귀한 매물로 작업하다 보니 굉장히 보수적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일단 렌즈 마운트 부분의 플라스틱 가이드 링을 분해 해줍니다. 플라스틱 재질이고 나사는 3개입니다.

해당 부분을 분해하게 되면, 내부 구조를 조금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플라스틱 링의 경우 상단 EF마운트 접점 부분을 위해서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해당 EF마운트 접점부품을 제거 해줍니다. 위치는 부품 사이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해당 EF접점하는 부품을 렌즈 안쪽으로 분리해줍니다. 특히 EF마운트 링을 꺼내야 하기 때문에 접점부분 플렉스 케이블을 주의합니다. 토키나 렌즈 대부분은 씰링처리가 있어 경통 내부로 들어가는 먼지를 방지하기 위해서 신경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추후 CNC 가공 할 때 그대로 활용 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처럼 EF마운트 알루미늄 링을 고정하는 나사를 제거 한 상태이고, 조심히 들어 올리면 됩니다. 최대한 렌즈 군과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백포커스를 위한 심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구리와 알루미늄 재질의 심 이므로, 자연스럽게 제거 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PL 마운트로 개조하게 된다면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하는 부분이라 해당 부속도 그대로 사용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렌즈 마운트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PCB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해당 렌즈는 AF 위치를 읽기 위한 신호, EXIF를 위한 줌 링 범위, 포커스, 포커스 위치, 포커스 모터 등에 필요한 케이블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우징 개조를 위해서는 PCB 기판은 되도록 재활용 할 예정이고, 포커스 부분의 경우 캠기어 범위를 늘려야 하는 문제가 있어 MF로 개조하여 사용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해당 케이블은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PCB 기판 내에서 포커스 신호가 동작되지 않으면 미러리스 내에서 포커스 위치 확인이 어려울 것 같고 아예 렌즈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위 촬영에 필요한 정보 값을 미러리스에서는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제 렌즈 외부 플라스틱 하우징을 제거해야 합니다. 나사로 고정 된 부분을 풀어서 제거합니다.

철재로 된 부품은 아니고 플라스틱이라 제거가 쉬운 편입니다.

사전에 줌 링 및 포커스 부분을 분리 해 놨어야 했는데 해당 부분을 깜박했습니다. 지금 제거 해줍니다.

이제 대략 적으로 PCB기판과 AF를 위한 모터의 구조적 위치를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줌 링 부분을 분해해보겠습니다. 분해 해보면서 확인 된 사실인데 이전에 사설수리를 맡긴건지 수리한 제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줌 링 부분 또한 플라스틱입니다.

토키나가 좋아하는 push 방식의 MF 및 AF 스위치는 실제로 위 방식처럼 작동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스위치로 사용하면 되는거 아닌가 하실 수 있는데 이 렌즈의 경우 하드스탑을 지원하는 렌즈라서 (전자식 포커스 시스템이 아닌 시네렌즈 같은 구조) 이와 같은 설계를 고수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조를 진행 한다면 아마 MF모드로 활용 할 가능성이 필요 없게 될 것 같습니다.

저기 위의 플렉스로 된 금속접점 부속은, flex PCB encoder 라고 하는 부품입니다. 해당 위치가 줌 링을 돌리는 범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줌 링을 돌리면 저기 금속 핀이 PCB와 연결된 기판과 통신합니다. 이것과 비슷한 기능으로 토대로 요즘 최신 렌즈들은 전자식파포컬기능 과 포커스브리딩 억제가 가능합니다. 실시간으로 렌즈 군을 이동하고, 초점거리 및 포커스 범위 위치 값을 제공합니다. 해당 부분을 잘 활용하면 하드스탑은 힘들지만, 원하는 포커스 범위를 지정하거나, 다른 기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대신 포커스링 하우징이 가벼울 가능성이 커서 촬영하는 경우에는 크게 좋아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해당 부분 또한 개조 할 때 건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포커스 링 가이드를 제거 해보겠습니다. 고무 링을 제거하면 내부에 플라스틱 2개의 조각이 분리 된 모습이며, 카폭테이프 같은 느낌입니다. 왜 저걸 썼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합니다.

이제 중간 하우징입니다. 암 해당 부분에 포커스를 움직이는 부품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분해해야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외관 하우징 등 파악을 완료 했습니다. 조만간 촬영이 예정 되어 있어서 더 이상 건들지 말고 재 조립해서 2탄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 결론

시네렌즈와 토키나 렌즈가 무거운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해당 렌즈의 경우 알루미늄 합금이 꽤 많이 들어갔으며, 1kg 정도 육박하는 렌즈인 만큼 확실히 튼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렌즈 분해의 경우 쉽지 않은 작업 중 하나이고, 생각보다 디테일 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설계 한 부분을 알게 된 것 같네요. 괜히 렌즈가 비싼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ㅎㅎ


궁금하거나 질문이 있다면 댓글 주시면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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