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씨가 알려주는 IT이야기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캐논의 5D Mark2 풀프레임 카메라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카메라는 출시 년도가 2008년 2024년 기준으로 16년 된 카메라 입니다. 이번 주제는 16년 된 카메라도 사진이 잘 찍히는가?에 중점을 두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카메라는 중고나라에서 2만 컷 이내 풀박스 및 상태 좋은 바디를 40만원에 구해왔습니다. 렌즈는 시그마 50mm F1.4 HSM 입니다. 마찬가지로 렌즈도 중고로 15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대략 60만원 정도 지출이 있었습니다.
신제품 놔두고 왜? 지금 시점에서 16년 된 카메라를 구입했나요?
- 이미지프로세서(디직)의 당시의 파스텔톤의 컬러사이언스를 느끼려고
- 아날로그 DSLR 감성과 옛날에 사용했던 카메라의 추억 보관하려고
- 기존 EF렌즈를 사용하려고
- 저렴하고 풀프레임, 14비트 로우의 매직렌턴을 지원해서
- 500나노의 오래된 공정이지만, 오래된 공정 센서만의 특유의 질감과 대비가 있는 사진을 얻고 싶어서
- 캐논의 특유의 피부톤이 필요해서
대략 이러한 이유로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있는 렌즈는 Sigma 35mm F1.4 DG HSM 와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 사진은 인터넷 속도 및 데이터 광탈을 방지 하기 위해 QHD급으로 압축하였습니다. 카메라의 최고 화질 설정 값 2010만 화소로 촬영 하였습니다. 수동모드 / 화이트벨런스 자동 / All JPEG
한 스탑 밝게 찍었습니다. 일부 하이라이트가 날라가거나 다이나믹레인지가 좋지 않습니다.
적정 노출입니다. 캐논 미러리스도 약간 어둡게 찍히는 경향이 있는데 아직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둡더라도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암부표현이 좋습니다. 사진은 암부쪽 데이터가 없다고 봐야죠.
F1.4 렌즈라 그런지 보케큽니다.
화질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그 이유가 더러운 창문 앞에 두고 장 노출로 촬영하였습니다.
컬러는 요즘 나오는 미러리스 대비하여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다만 파스텔톤의 찐득한 색상이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캐논은 레드에 좀 더 높은 채도 값을 주는 것 같습니다.
컬러 필터의 기술이나 센서의 컬러 색상 배열에 따라 색의 민감도가 달라집니다. 이 사진은 필름 느낌을 줍니다.
하이라이트가 날라갔습니다.. 애증의 DR입니다.
신기하게 물고기나 바다를 촬영 할 때 기가막힌 컬러사이언스와 나이스한 화이트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소니 A7M3 사용 할 때 이런 색감은 절대로 못 얻습니다. (보정 하면 됨)
16년 된 카메라 치고 화질과 포커스는 준수하게 잘 찍혔습니다. 다만 동체추적은 중간 크로스포인트 만 사용해야 합니다. (겁나게 느리거나 못 잡음)
사진을 크롭하는 경우 선예도는 렌즈와 센서 때문에 떨어집니다. 그런데 부드럽고 깔끔한 질감 표현은 마음에 듭니다.
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유 모를 투명함과 레드가 강조 된 색감을 보여줍니다.
인물에 포커스를 선택했지만 초점을 못 잡습니다;; 측거점 포인트는 신경 끄는게 맞습니다.
약간 극단적인 상황인데 화이트는 뻥 날라갔습니다. RAW로 살리면 살릴 수 있지만 무조건 암부노이즈와 엄청난 녹색끼를 만들어냅니다. 해결방법 화이트를 포기하거나 삼각대를 펼치고 노출 브라케팅을 사용하면 됩니다ㅋㅋ
노출 오버입니다. 약간 밝게 찍고 암부를 누르는게 캐논에게 좋습니다.
하늘이 255 255 255 화이트로 날라갔습니다;;
이 사진은 감도가 6400으로 촬영 했습니다. 확대하거나 큰 화면으로 본다면 고감도노이즈가 떨어지는게 보입니다. 그런데 컬러노이즈만 해결하면 꽤 봐줄만 합니다. 저는 임시 방편으로 휴대폰 야간모드로 찍었습니다.
정노출입니다. 당시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풍경은 좋지 않았습니다.
극 저조도 ISO6400 사진 입니다. 디퓨저 느낌은 바깥 안개 때문에 그렇습니다.
실내는 화이트밸런스가 훌륭합니다. 약간 따뜻한 톤에 속하고 사진이 버터 마냥 부드럽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로케이션 중 하나 인데요. 집으로 가는 길에 노을과 구름이 정말 장관이라 촬영했습니다. 해가 지는 상황이었고 색감이 보다 플랫하고 DR 좋게 찍힌 것 같습니다. 피부 톤은 약간 붉게 표현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RAW 보정해봤는데 강하게 날라간 구름화이트는 살릴 수 없었고, 암부는 살릴 수 있었으나 심한노이즈가 보였습니다. 그래도 아날로그 카메라 쓰는 감성의 맛(?)으로 꽤 만족하게 사용한 카메랑입니다.
• 결론 •
단점이라고 하면 제품이 오래 되었고, 한 박자 느린 오토포커스, 무거움, 500나노 공정으로 인한 심한노이즈, 포서드에 밀리는 다이나믹레인지, 고감도 사용이 꺼림, CF카드만 지원(해당 기종) 영상화질 경악 등 있었습니다. 당연히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가 좋긴 하지만 솔직하게 편의성 때문이지 이 카메라로도 충분히 잘 찍고 다닐 수 있습니다.물론 저는 미러리스와 DSLR 둘 다 보유 하고 있습니다 :0 2010대 감성도 한번 끼고 싶다면 오래된 카메라 구매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궁금하거나 질문이 있다면 댓글 주시면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을”